[신문과 놀자!/이미지로 만나는 ‘질문이 있는 NIE’]8월 9일은 무슨 날이었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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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질문

하나. 오른쪽 사진은 일제강점기 동아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당시 이 사건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추측해 봅시다.

(동아일보는 1936년 8월 25일자에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올림픽 최고 기록으로 우승한 소식을 전하면서 시상대에 오른 손 선생의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지우고 게재했다.)

둘. 다음은 손기정 선수와 관련된 인물탐구 내용입니다. 이를 읽고, 손기정 선수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찾아봅시다.

(1912년 8월 29일 출생, 2002년 11월 15일 사망. 1931년 10월 전국체육대회 5000m 2위, 1932년 동아일보 주최 하프 경영마라톤 2위, 1935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선발전과 메이지 신궁대회에서 세계 기록 달성 후 국가대표 발탁, 1936년 8월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로 우승, 일본인 이름인 ‘기테이 손’으로 출전하여 일장기를 달고 1위에 오름. 자신의 우승이 일본의 공으로 돌아가자 고개를 들지 않고 시상식에 오름.)

 
▶▶생각 쪽지: 8월 9일은 무슨 날이었나요?

8월 9일은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세계 기록으로 우승하여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날입니다.
손기정 선수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견디고 금메달을 딴 유명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또한 동아일보는 손기정 선수의 시상식 사진에서 옷에 그려진 일장기를 지우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진건 사회부장, 이길용 기자 등 8명이 구속되고 송진우 사장, 김준연 주필, 설의식 편집국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신문은 무기정간 처분을 받았습니다.

손기정 선수는 귀국한 뒤에 이와 같은 결과를 전해 듣고, “나의 심경을 대변해 준 동아일보에 감사한다. 고초를 겪고 있는 기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이때, 올림픽과 관련된 우리의 역사를 한번 되돌아봅시다. 또한 작열하는 태양 속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그리고 스포츠를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을 선수들에게 마음 속 깊은 응원을 보내 봅시다.
 
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올림픽#손기정#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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