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베·디씨인사이드 압수수색…이건희 사망설 유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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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4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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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건희 회장/동아DB
사진=이건희 회장/동아DB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 유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베’ 등 2곳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을 온라인 공간에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디씨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2곳의 가입자 정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기 시작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9일 유사한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일베·디씨인사이드에 게시된 것을 확인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삼성 측은 이 회장 사망설 유포자를 삼성의 주가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보려는 ‘작전 세력’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가 빠르게 확산돼 삼성전자 주가가 요동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1일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했다.

‘전기통신기본법’은 ‘자기 또는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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