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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 별세, 정대협 “이렇게 떠나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애도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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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0 14:25
2016년 7월 10일 14시 25분
입력
2016-07-10 14:22
2016년 7월 10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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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페이스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10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23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유희남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1928년 충남 아산 선장에서 태어난 유희남 할머니는 15세에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려고 60리를 피해다니다가 붙잡혀 1943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1년간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오사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던 중 종전돼 오사카 주민 도움으로 귀국한 유희남 할머니는 광복 이후 보따리 장사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나,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불면증과 심장질환을 앓았다.
2009년 폐암 판정을 받은 뒤 2012년 나눔의 집에 들어온 유희남 할머니는 그동안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에 인도에 반한 죄와 명예훼손으로 일왕, 아베 총리, 산케이신문, 미쓰비시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4∼2015년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 민사소송 재판에 수차례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유희남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한 많은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나셨습니다.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이렇게 떠나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02-2262-4800)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 1남 3녀를 두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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