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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용화장실 불안감 확산…‘묻지마 사건’ 강남역 추모현장 인근 화장실 ‘구멍이 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21 18:43
2016년 5월 21일 18시 43분
입력
2016-05-21 18:16
2016년 5월 21일 18시 1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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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23·여성)에 대한 추모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여 공용화장실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 칸막이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누군가를 엿보기 위해 구멍을 뚫어 놓는 것.
강남역 인근 상인은 “구멍이 뻥 났다”면서 “막아놓으면 또 뚫고, 막아놓으면 또 뚫고, 숨소리도 못 내고 그런 적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내부에 여성용과 남성용을 구분 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문제도 있다. 심지어 아예 잠금장치가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
이에 공중화장실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공중화장실 범죄의 절반 정도는 성범죄여서 피해자도 여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남녀화장실 분리를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00㎡(약 605평) 이상 상가시설 공중화장실은 분리해야 하지만, 2004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
서울시는 관련법 개정을 국회에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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