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달려왔네”… 서울 19일 32도

  • 동아일보

주말까지 후끈… 오존농도 높아져

19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올라가며 올 들어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져 냉방기기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9일 동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쾌청할 것”이라며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9∼17도로 18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낮 최고 기온은 23∼32도로 예상됐다. 서울과 춘천은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 사이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이라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때 수도권, 충청도, 일부 전남지역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서울시는 19일 서울 전역의 ‘오존 농도 나쁨’ 등급을 예보했고, 기상청도 “경기 남부지역의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래서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아침까지 안개가 끼고, 낮에도 옅은 안개가 남아있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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