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소통하면 생산성 높아지고 화합의 힘 생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박만영 회장
박만영 회장
“콜핑이면 충분하다.”

신문이나 TV, 라디오에 자주 나오는 광고다. ㈜콜핑의 박만영 회장(62)이 직접 만든 광고 카피다. 자수성가한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이 묻어 있다.

그는 기자를 만나자 마자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아웃도어 분야는 선방하고 있다. 언론이나 사회 각계각층에서 마치 아웃도어 시장이 끝난 것처럼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경제 발전의 한 축이었던 섬유 신발산업이 1980년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기반이 사라진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고 그는 충고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국민들의 사랑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했지만 국가 경제나 국민 건강에 기여한 바도 있기 때문에 어떤 행사든 ‘등산복은 입지 마라’라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사 경영보다 사회활동이 더 왕성한 박 회장은 임원과 직원들에게 수시로 ‘화합’을 강조한다.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토론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곧 회사의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소통하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 낼 수 있는 화합의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2011년부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지난해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산악연맹 울산연맹 회장과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AFB) 총교우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