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가 선진국 여성에 부족한 것 1위 ‘교양’, 그럼 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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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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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고려 중인 남성은 한국 여성이 다른 국가 여성에 비해 ‘성실’해서 좋다고 생각했고, 여성은 한국 남성의 ‘책임감’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14일~20일 전국 재혼 희망 남녀 488명(남·여 244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로 한국 남성·여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민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6.6%가 ‘성실성’을, 여성은 27.9%가 ‘책임감’을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남성은 ‘성실성’ 외에 ▲희생정신(24.2%) ▲가정적(20.1%) ▲인내력(16.4%) 등에서 한국여성이 타 국가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책임감’ 다음으로 ▲성실성(25.0%) ▲인내력(18.4%) ▲희생정신(15.6%) 등의 순으로 한국 남성이 다른 국가 남성보다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선진국 국민보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 남성은 한국여성이 ‘교양’(34.0%)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의식수준(29.9%) ▲배려심(19.7%) ▲여가활용(11.4%) 등의 순으로 타 국가 여성보다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성은 한국 남성이 타 국가 남성보다 여가활용(32.4%)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어 ▲배려심(24.6%) ▲유머감각(22.5%) ▲의식수준(13.9%) 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한국의 기혼여성을 일컬을 때 흔히 ‘아줌마 근성’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교양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한국의 중장년층 남성들은 앞만 보고 직장생활을 해온 결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서 여성들로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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