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비호감 남성 2위 “벌써 애인 행세하는 사람”…1위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6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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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많은 미혼남녀가 사랑을 찾아 나선다. 가장 흔한 방법이 소개팅.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비호감’ 상대는 어떤 유형일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60명(남성 180명, 여성 18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후 가장 비호감인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성 38%는 ‘다른 이성과 나를 저울질하는 사람’을 1위로 꼽았다. 소개팅 전부터 소위 ‘썸’을 타는 중인 이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개팅에 나와서 그 이성과 소개팅 상대를 저울질하는 여자를 가장 비호감으로 생각한다는 것.

이어 미혼남성 30%는 ‘애프터 신청에 아무 대답 없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24%는 ‘마음에 들지 않아 애프터 안 했더니 내 험담 퍼뜨리는 사람’이라 답했으며 5%는 ‘두 번째 만남도 내가 다 해주길 바라는 사람’, 3%는 ‘자기가 얘기하면 되는데 주선자를 시키거나 들볶는 사람’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미혼여성 중 40%는 ‘일부러 피하는데 눈치 없이 계속 연락하는 사람’을 1위로 꼽았다. 거절의 의미를 담아 연락을 피하는데도 계속해서 연락하는 눈치없는 상대를 여자들은 최고의 비호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연인인 것처럼 혼자 앞서가는 사람’이 31%로 2위, ‘알고 보니 소개팅 전 알던 이성과 나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14%로 3위, ‘내 험담 퍼뜨리는 사람’이 9%로 4위, ‘허세가 심한 사람’이 6%로 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가연 담당자는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비호감 상대와 소개팅 애프터에 대한 입장이 매우 판이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남성은 ‘좋다 싫다’에 대한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해주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애프터에 딱 잘라 거절하기보다 자신의 거절 의사를 자연스럽게 알아주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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