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진에어 사고機’ 승객들 집단 손배소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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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회항 설명도 없이 먼저 내려”… 진에어측 “그런 사실 없다” 부인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으로 향하다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긴급 회항했던 진에어의 승객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칭 ‘진에어피해대책위원회’의 임시대표를 맡은 A 씨는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비행기에 탔던 한 아이는 귀의 고막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진에어는 피해 대책 마련은 고사하고 사과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승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체방을 만들어 사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현재 163명 중 60여 명이 가입했다. 일부 승객은 로펌과 변호사들을 개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이르면 8일 부산에서 긴급 모임을 열고 소송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SNS에는 진에어를 성토하는 글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 승객은 “세부 공항으로 회항해 도착하자마자 조종실 문이 열렸고 이내 기장과 부기장은 왜 회항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피하듯 우리보다 먼저 내렸다”고 썼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진에어#손해배상#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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