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신도청 시대 2월 개막… 재도약 원년 만들자”

  • 동아일보

경북도-23개 시군 합동 시무식 열고 지역발전 위해 힘찬 새출발 다짐
‘10대 전략 프로젝트’도 발표

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가운데)와 시장 군수들이 경북도청 강당에서 신도청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자는 다짐대회를 하면서 도민에게 절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가운데)와 시장 군수들이 경북도청 강당에서 신도청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자는 다짐대회를 하면서 도민에게 절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신도청 시대가 대한민국 발전에 힘이 되도록 합시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4일 경북도청에서 신도청 시대를 함께 열자는 다짐대회를 마련했다. 경북도가 새해 시무식을 시장 군수와 함께 열기는 처음이다.

이날 시장 군수들은 안동으로 이전하는 경북도청이 도민의 축하를 받을 수 있게 뜻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청은 다음 달 말까지 이전을 하고 오랜 대구 시대를 마감한다. 남유진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구미시장)은 “신도청이 도민의 축하 속에 힘차게 출발하도록 시군이 협력하고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신도청 시대를 맞아 10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해는 인도네시아와 세네갈에 새마을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큰 획을 그었다. 세계물포럼과 실크로드 경주,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국국학진흥원(안동)이 모은 유교책판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삼국유사를 목판에 새기는 역사적 사업도 시작했다.

경제 분야에서 국비 12조 원을 확보했고 투자유치 5조 원을 달성했다. 신성장동력을 위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3건에 2200억 원이며 신규 연구개발 사업은 16건 5300억 원 규모다.

신도청 시대를 맞은 경북도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위한 10대 전략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한반도 허리 중추도시인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백두대간 프로젝트, 재난안전 클러스터, 미래 농생명 융·복합벨트, 환동해 자원개발 클러스터,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항공 및 국방산업 클러스터, 형산강 프로젝트, 역사문화 융성계획, 첨단 창의지식산업벨트 등이다.

경북도는 신청사 개청식과 기념 음악회를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신청사와 신도시는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국토의 허리 부분”이라며 “경북이 나라의 중심이라는 자세로 국가 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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