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빈 화물차만 골라 금품털이 한 전과 12범 50대男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3일 15시 47분


화물차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 온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통시장 근처에 세워진 화물량에서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 씨(51)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양천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조모 씨(40)가 물건을 옮기는 사이 운전석으로 들어가 차 안에 있던 현금 8만 원과 15만 원 짜리 외장하드 등 총 43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또 지난해 12월 임모 씨(57)의 트럭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15만 원과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권 등을 훔쳤다. 경찰은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2014년 12월에도 화물차에서 현금 58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휴대폰을 훔쳤다가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양천서 김정수 경위(43)는 “김 씨가 절도 등 전과 12범이고, 검찰 통보에 불응하고 도주한 경력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트럭 운전사들이 하역 작업 중이라도 차 문을 잠그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혁 hack@donga.com·유원모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