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딸 학대 아버지, 기자들 질문에 ‘침묵’ 일관…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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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4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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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딸 학대 아버지, 기자들 질문에 ‘침묵’ 일관…검찰 송치

딸 A양(11)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B씨(32)가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 남동경찰서 입구에선 양 손이 묶인 채 파란색 후드 점퍼에 회색 트레이닝복, 마스크를 쓴 B씨가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누구한테 죄송한 거냐, 어떤 게 가장 미안하냐’는 등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마지막 기회이니 딸에게 한 마디만 해달라’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뒤이어 모습을 보인 동거녀 C씨(35·여)와 동거녀 친구 D씨(36·여)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량에 몸을 실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양을 2년여 간 집에 감금한 뒤 때리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B씨와 C씨, D씨를 이날 오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 상해·감금·학대치상과 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 등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을 학대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B씨와 C씨, D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된다.

사진=딸 학대 아버지 채널A 방송캡처
사진=딸 학대 아버지 채널A 방송캡처


딸 학대 아버지. 사진=딸 학대 아버지 채널A 방송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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