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中 자매도시와 교류 통해 대륙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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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중국 우호자매도시의 관계는 평이한 수준의 틀을 깬 교류협력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 관계를 고려해 올해 중국협력담당관을 신설했고, 직원을 더 늘리고 있어요.”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국 얘기만 나오면 눈에서 더욱 강한 광채를 내뿜는 듯하다. 지난해 시장 취임 직전부터 중국 투자 유치 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유 시장은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1년 만에 중국 산둥(山東) 성장을 3번, 웨이하이(威海) 시장을 4번이나 만나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한 인천은 중국 14개 주요 연안 도시와도 해상물류를 연결하고 있는 한중 교류 중심지다”라며 “한국의 대중국 교역량의 51%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실익 위주의 협력 증대를 위해 지방 외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또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비즈니스 기반 구축, 중국 내수시장 공략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연간 중국인 해외관광객 1억 명 중 600여만 명이 한국을 찾는다”며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 촬영지인 인천의 문화·역사와 결합한 관광상품을 중국 여러 도시에 출시했고, ‘인천한류관광 콘서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한류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유정복#인천#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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