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유명 화장품 회사 사내 커플, 신상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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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1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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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젊은 남녀가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 사내 커플로 밝혀진 가운데 21일 이들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들의 신상정보 게시물에는 사진과 함께 근무 부서,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담겨 있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예약 손님을 기다리던 수원 택시에 올라 ‘승차거부’를 주장하며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했다.
술에 취한 상태로 뒷좌석에 탑승한 이들에게 택시기사는 “안 돼요, 못 가요”라며 모바일 콜 서비스로 예약한 승객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성 승객은 ‘승차거부’ 신고를 하며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았다.

여자친구의 만류로 택시에서 내린 남성 승객은 곧 택시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폭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남성 승객의 발을 잡으며 방어하자 남성 승객의 여자친구까지 폭행해 가세했다.

택시기사는 얼굴과 손목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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