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물산업의 모든 것… 대구서 ‘물산업전’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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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사흘간 엑스코서 개최, 80여개 기업 첨단기술-제품 선보여
물 시설-수돗물 체험행사도 마련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물산업전에서 관람객이 워터코디네이터(물 전문가)에게 추천받은 개인 맞춤형 물을 마시고 있다. 엑스코 제공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물산업전에서 관람객이 워터코디네이터(물 전문가)에게 추천받은 개인 맞춤형 물을 마시고 있다. 엑스코 제공
물 산업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물산업전’이 28∼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4월 대구 경북에서 개최한 ‘7차 세계물포럼(WWF)’ 이후 열리는 물 관련 국제 전시회여서 기대감이 크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물포럼 주관으로 열리는 물산업전은 4회째다. 80여 개 기업이 25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첨단 과학기술과 최신 제품을 보여준다. 참관 규모는 해외 200여 명을 포함해 1만6000여 명이다.

세계적 물 기업인 스페인 이니마사를 인수한 GS건설과 고효율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 중인 효림산업, 상하수도 밸브제작 전문기업 한국주철관공업, 멤브레인(고도정수필터기술) 생산업체 시노펙스 등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중국 모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란 터키 등 6개국 15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 상하수도 시설 공무원과 기업을 연결하는 구매 상담회를 준비한다.

대구시는 세계 물 도시 포럼을 마련한다. 물 산업 집적단지와 물 처리 선진 기술을 갖춘 미국 밀워키를 비롯해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이스라엘 등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도시 물 산업 현황과 집적단지 성공 사례, 지방정부 역할 및 전략을 발표한다.

또 경북대 물융합연구소와 대한환경공학회의 국제 물 융합 학술회의, 한국상하수도협회의 물 기업 워크숍이 열린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9, 30일 달성군 다사읍 문산정수장과 신천하수장 등을 둘러보는 물 시설 및 수돗물 체험 행사를 연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 세계 물 전시관과 물 전문가인 워터코디네이터가 개별 맞춤형 물을 추천해주는 워터테이블도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30일 오후 4시)이며 26일 오후 6시까지 미리 등록하면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terexpo.co.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WWF를 계기로 물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밀워키 시와 물 산업 협약을 맺고 물 관리 기술 이전과 물 자원 관리 전략을 공유하기로 했다.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물 산업 집적단지 입주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수출이 유망한 물 전문기업 100여 곳을 육성한다.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국제 물 산업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WWF 이후 빗물처리시스템 기술 수출과 멤브레인 전문기업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물산업전을 대구 경북 국제 물 주간으로 확대하고 세계적 물 도시 간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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