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충암高 ‘급식 비리’ 수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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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급식비 횡령 의혹이 불거진 서울 충암중고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서울시교육청이 수사 의뢰한 충암중고교 급식회계 부정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부장 이철희)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 결과 등을 근거로 수사를 의뢰한 시교육청 측이 별도의 고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며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충암중고교의 급식 운영 실태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를 벌여 4년 동안 급식 관련 예산 4억1000여만 원이 빼돌려진 정황을 확인하고 현 충암중 교장 등 18명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에 수사 의뢰된 관련자는 모두 14명이다. 이에 충암중고교 측은 “시교육청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며 다음 주초 서울서부지검에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김도형 dodo@donga.com·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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