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병장 곽재우 장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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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망우당 곽재우 장군(1552∼1617)과 영남지역 의병 315명을 위한 3차원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30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모션캡처센터는 ㈜레드로버(대표 하회진·경기 성남시)와 함께 망우당의 의병 활동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12월까지 제작한다. 모션캡처는 몸에 센서(감지기)를 부착하고 움직임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은 제작이 끝나면 대구 동구 망우당공원에 있는 ‘임란호국 영남충의단’에서 상설 상영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한 영남충의단은 영남지역 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경남 의령 출신인 망우당은 임진왜란 때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에서 망우당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지략이 뛰어나 적군이 두려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남주현 영진전문대 모션캡처센터장(콘텐츠디자인계열 교수)은 “모션캡처는 비용이 많이 들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곽재우 의병장의 삶이 잘 조명되도록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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