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수익성, 악화일로… 포스코 영업이익 7조→3조 '직격탄'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28일 13시 27분


30대 그룹 수익성
30대 그룹 수익성
'30대 그룹 수익성'

30대 그룹의 수익성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바닥을 치고 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에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려 4년 새 반 토막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대기업 그룹(공기업 제외)의 영업이익은 작년에 57조5600억 원으로 2008년의 60조1700억 원보다 4.3% 감소했다.

정점인 2010년 88조2500억 원과 비교하면 30조6900억 원(34.8%) 줄어들었다.

3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2011년 82조3900억 원, 2012년 76조1600억 원, 2013년 70조4000억 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에는 4.3%로 2008년의 6.7%보다 2.4%포인트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7.9%까지 개선되고선 하향 곡선을 그려 4년 새 반 토막이 됐다.

그룹별로 보면 16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2008년보다 줄었다.

LG그룹은 2008년 6조6100억 원에서 지난해 4조6900억 원으로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7조2000억 원에서 3조1200억 원으로 50% 이상 급감했다.

2008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 한진, 부영, 미래에셋 등 5곳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그룹(-5.0%)과 KT(-1.1%), 현대그룹(-0.60%), S-Oil(-0.90%), 동국제강(-0.20%) 등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내면서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였다.

나머지 그룹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포스코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15.9%에서 지난해 4.4%로 10%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LG그룹은 7.8%에서 4.0%로, GS그룹은 3.8%에서 0.3%로 각각 줄었다.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률도 2008년 9.0%에서 지난해 6.3%로, 대우조선해양은 8.9%에서 3.1%로, LS그룹은 6.3%에서 2.7%로 각각 하락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보다는 높지만 각각 2010년과 2011년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이다.

삼성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11.0%를 기록하고선 2012년 9.7%, 2013년 8.9%, 지난해 6.4% 등으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8.7%에서 2012년 7.8%, 2013년 7.2%, 작년 6.9% 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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