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모집은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등 세 가지 경로로 2535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평가는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뤄진다.
권오현 입학본부장수시 모집 인원의 약 65%를 차지하는 일반전형은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 재능이나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 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했는지, 교과이수기준을 충족했는지 등도 고려 대상이다.
평가는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2배수 이내의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고사를 치른 뒤 두 단계의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다양한 지역적·사회적 배경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잠재력 있는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이 전형은 고교에서 추천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각 고교에서 두 명씩 추천이 가능하다.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다.
이 전형이 시작되면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고교 수가 크게 늘었다. 서울대가 처음 지역균형발전을 도입했을 때는 학생부교과전형에 가까웠는데, 2010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방식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정원 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로 약 160명을 선발한다. 경제적·개인적 어려움을 적극적인 자세와 열정, 도전 정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저소득 가구 학생과 농어촌 지역 학생, 농업생명과학대에 지원하는 농업계열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 대상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고, 1단계에서 2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해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각각의 서류가 평가에 반영되는 비율이나, 교과와 비교과의 반영 비율 등은 정해져 있지 않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부분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하면 성적이 낮더라도 의지와 열정이 뛰어난 특별한 인재가 선발되지 않거나 고르게 우수해 보이지만 의지나 열정이 없는 학생이 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홈페이지(admission.snu.ac.kr)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과 각 유형별 전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는 모집 요강을 담은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와 ‘학생부종합전형안내’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입시설명회에 사용하는 발표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한 웹진 ‘아로리’를 발간해 입학정보 및 기출 문제 등을 공개하고 있어 자료를 꼼꼼히 챙겨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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