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동산단, 2024년까지 신산업단지로 탈바꿈

  • 동아일보

정부 ‘경쟁력 강화사업 단지’에 선정

700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업이 입주해 있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가 2024년까지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신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남동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단지’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 17개 사업에 모두 6000억 원을 투입한다. 2024년에는 남동공단이 연간 생산액 84조 원, 수출액 100억 달러에 근로자 20만 명이 상주하는 명실상부한 인천 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가 합심해 남동산단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로 착공된 지 30년이 지난 남동산단이 인천 경제의 중추 역할을 계속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동산단이 정부의 융복합 신산업단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와 정치인, 기업인의 협력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해 말 ‘범인천 혁신산업단지 선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를 구성하고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 박남춘 윤관석 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과 남동산단경영자협의회 소속 기업인 등 각계각층이 힘을 모았다.

남동산단은 지난해 연간 생산액 25조2000억 원, 수출액 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6991개 입주업체에서 근로자 10만8000명이 일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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