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소프트웨어 업체의 지분 분쟁과 관련해 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KT가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이석채 전 회장(60) 시절 KT의 부실 투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정수)는 이날 KT 서비스사업팀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사 등 2,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H사가 2011년 전자투표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인 I사의 지분을 K사에 되파는 과정에서 I사가 원천기술을 갖는 것처럼 꾸몄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KT는 I사의 지분 일부를 10억 원에 사들였다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H사에 3억 원에 되판 상태였다. 검찰은 KT에서 I사 지분 인수·매각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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