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한국형 실리콘비치’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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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다음카카오-아모레퍼시픽… 문화, IT, 뷰티산업 1569억 지원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 대통령,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제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 대통령,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제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형 ‘실리콘비치(Silicon Beach)’로 성장할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6일 문을 열었다. 실리콘비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와 베니스 해변을 중심으로 조성된 벤처 중심지로, 약 37만 개 정보기술(IT) 업체가 밀집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다음카카오의 소프트웨어와 IT 역량을 기반으로 문화와 소프트웨어,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 센터는 전국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제주 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문화, IT 분야 프로그램을 연계해 매년 ‘제주 창조경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이를 음악과 영화, 멀티미디어 융·복합 분야의 세계적 페스티벌인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축제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은 “제주도를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 센터는 IT와 문화, 스마트 관광, 뷰티 산업, 신재생에너지 벤처 육성을 위해 1569억 원을 지원한다. 제주에서 녹차와 비자나무를 이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서귀포에 제2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 화장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실리콘비치#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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