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건강칼럼]전문가 도움받아 금연 실천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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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인천금연지원센터장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규성 인천금연지원센터장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 표정이 밝지 않다. 상당수 흡연자는 담배를 끊지 못해 건강을 위협받는다. 경제적으로도 부담되니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비인후과의 많은 질환은 흡연과 관계가 있다.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 중이염 증세로 찾아오는 유아도 많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 중이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직간접적으로 코 막힘, 콧물 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배 연기에 함유된 니코틴 등 각종 화학물질은 코 안쪽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성대 부종과 후두암 등의 질환이 흡연과 관련 있다. 흡연은 이비인후과 질환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환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런 흡연 문제점 때문에 각 지역 대표 병원을 금연센터로 지정해 주민 금연을 돕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된 ‘인천금연지원센터’다. 학교 및 보건소와 협력해 금연 지원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다. 흡연율 감소와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다양한 금연 사업을 펼쳐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연계해 건강보험 급여로 금연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대표 사업이다. 교육은 전문 의료진이 맡는데 상담과 금연 보조제 및 의약품 처방 등 체계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혼자 노력하기보다 국가가 지정한 지역금연지원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진 전담 팀이 적절한 진단과 처방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 효과가 있다. 본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금연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김규성 인천금연지원센터장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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