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역 고가공원, 나무 모양 ‘공중정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비니 마스 ‘서울수목원’ 공모전 당선… 市, 이르면 10월 공사 착수

2017년 완공 예정인 ‘서울역 고가공원’이 나무 모양의 ‘공중정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네덜란드 건축·조경 전문가인 비니 마스 씨(56)의 ‘서울수목원(The Seoul Arboretum·조감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스 씨는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 ‘네덜란드관’과 2030년 파리의 비전을 그린 ‘그랑 파리 플뤼 프티 프로젝트’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도시설계회사 MVRDV의 창립자이자 대표다.

마스 씨는 서울역 고가를 위와 아래에서 볼 때 모두 큰 나무 형태로 보이도록 설계했다. 동쪽 퇴계로에서 중림동에 이르는 고가 중심부 1km 구간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나무를 심고 도심 속 수목원을 조성한다. 또 고가와 빌딩 도로를 잇는 17개 샛길(램프)은 나뭇가지처럼 설계해 서울역 남산 남대문시장 등 주변 명소와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월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지역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청취를 거쳐 본격적인 공원화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빠르면 10월 고가도로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서울역#고가공원#공중정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