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도에 美 카지노 복합리조트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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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公“모히건 선과 MOU 체결”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돼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미국의 한 카지노 기업이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과 국제업무단지(IBC-Ⅱ) 327만4000m²에 5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들여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업은 코네티컷에서 매년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모히건 선 카지노리조트와 세계적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복합문화공연시설(아레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히건 선은 우선 2020년까지 IBC-Ⅱ 지역에 16억 달러를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2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아레나, 오락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나머지 금액을 투자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번 MOU가 성사되면 인천공항공사는 두 번째 카지노리조트를 유치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제업무단지(IBC-Ⅰ·면적 33만 m²)에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했다. 2017년까지 1조3000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등을 짓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2개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6월까지 사업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영종도#미국#카지노 복합리조트#모히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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