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2일 ‘세월호 선체 인양’ 공식선언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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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 인양 방침을 최종 결정한다.

국민안전처는 “22일 오전 9시 반 중대본 회의를 열어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회의를 마친 뒤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전 11시 20분경 합동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라고 21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인양을 약속한 상황이어서 중대본은 22일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해수부가 20일 제출한 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검토 최종보고서 등을 토대로 인양방법의 적절성, 인양과정의 위험성과 불확실성, 비용 및 예산, 전문가 및 실종자 가족의 여론수렴 결과, 인양결정 후 후속대책 등을 심의한 뒤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한다. 의사결정은 다수결이 아닌 심의의결로 이뤄진다.

국민안전처 고명석 대변인은 “중대본 회의에서 선체 인양 여부를 비롯한 큰 것들은 다 결정이 날 것이다. 다만 예산이나 구체적인 인양 방법, 일정 같은 것들은 추후 실무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들이 있어 (중대본에서)모든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인양 결정이 내려지면 해수부는 즉시 세월호 인양 전담 조직을 구성해 후속 조치에 나선다. 해수부는 인양 업체 선정과 인양 계획 설계안 작업을 마친 뒤 10월부터 잔존유 제거 등 수중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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