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부대 마트에 공용 휴대전화… 장병들 카드 충전해 빌려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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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사들이 20일부터 부대 내에서 공용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군복지단은 이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한 휴대전화 대여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규정상 부대 내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군 간부나 군무원도 유사시를 대비해 이 서비스 대상에 포함했다.

병사들은 각자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유심(USIM) 칩을 받은 뒤 나라사랑 카드(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의 체크카드) 등으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한다. 유심 칩은 무료이고 통신요금도 저렴하다. 휴대전화는 부대 내 마트별로 10개를 두고 병사들이 돌아가면서 쓰는 방식이다. 휴대전화는 3G 스마트폰이며 초 단위로 음성통화 1.8원, 영상통화 2.5원이 부과된다. 문자메시지는 건당 20∼30원, 데이터는 100MB(메가바이트) 5000원, 500MB 9000원, 1GB(기가바이트) 1만2000원이다.

다만 대여 휴대전화는 부대 마트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다. 군사시설 및 기밀 유출 등을 막기 위해서다. 국군복지단은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중계기를 마트 밖에선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공용#휴대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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