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지역 31개 시군 단체장들이 한곳에 모여 상생협력을 주제로 1박 2일 ‘끝장 토론’을 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이 합숙까지 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남 지사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모임에는 시군 단체장을 비롯해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 경기도 간부, 분야별 전문가 등 모두 80여 명이 참석한다.
3일 오후 3시 안산시 엑스퍼트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토론회 첫날엔 △화성 공동화장장 △경기 남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 △자전거도로 개설 △동두천 악취 해소 및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 5개 갈등 현안을 놓고 관련 17개 시장, 군수가 분임별 토론을 벌인다. 현안마다 해당 시군의 단체장과 부단체장, 경기도 부지사와 실국장, 대안을 제시할 전문가 등이 참여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나머지 14개 시군 단체장은 도 기획조정실 간부들과 ‘예산 연정’으로 불리는 경기도의 재정운용방향 설명회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산제도 제안 토론회에 참석한다. 남 지사와 강 의장은 각 분임 토론을 순회하며 경청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4일 오전에는 시군 예산 및 현안사항 건의를 받고 전날 토론에서 모아진 갈등현안 해법을 발표하게 된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토론회는 민선 도입 이후 처음으로 도와 시군 단체장이 여야를 떠나 함께 모이는 자리”라며 “충실한 소통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예산연정을 성공시키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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