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건강칼럼]운동과 올바른 식생활로 심혈관질환 예방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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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김대혁 심혈관센터장 (심장내과 교수)
인하대병원 김대혁 심혈관센터장 (심장내과 교수)
김모 씨(55)는 며칠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가슴 통증(흉통)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왔다. 응급실에서 대기 중이던 인하대병원 심혈관 응급의료팀은 신속히 심전도 검사를 진행해 급성심근경색임을 확인했다. 이어 심혈관 촬영실로 이동해 전문 의료진이 스텐트 삽입술을 실시해 이른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이후 그는 간단한 처치 후 퇴원할 수 있었다.

날씨가 풀리고 일교차가 심한 요즘, 김 씨와 같이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3월 한 달 동안 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5376명에 이른다.

환절기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늘어나는 이유는 큰 일교차로 심장과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수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심할수록 우리 몸에 산소흡수량, 심박수, 심장작업부하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암에 이어 한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 질환은 개인 차원에서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관리가 더욱 절실하다.

더욱이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다. 정부는 2012년 인하대병원을 ‘인천권역 심뇌혈관 질환센터’로 지정했다. 본원은 3월 중순 센터 증축을 마무리하고 응급관리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립했다. 365일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해 주말에도 ‘교수급 전문의’가 상주한다.

심혈관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후유증이 커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 금연, 올바른 식생활을 바탕으로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평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육류보다는 봄나물과 같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인하대병원 김대혁 심혈관센터장 (심장내과 교수)
#운동#식생활#심혈관질환#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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