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앞바다서 ‘상업용 요트’ 20일부터 운항

  • 동아일보

울산에도 20일부터 상업용 요트가 운항한다.

요트 운항사는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대리운전 업체를 운영 중인 ‘트리콜대리운전’의 ㈜삼주 계열인 ㈜울산마리나(대표 강혁순). 강 대표는 “울산 관광유람선 1호인 84인승 요트 ‘마이다스722호’를 울산 앞바다에서 20일부터 취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요트는 길이 22m, 폭 9.2m, 무게 54t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카타마란 요트’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크기라고 울산마리나는 밝혔다.

카타마란 요트는 동체가 두 개(쌍동선)여서 안정성이 높다. 강 대표는 “순풍일 때는 바람의 힘만으로 세일링이 가능한 이 요트는 우수한 승선감으로 ‘해양 레저의 퍼스트 클래스’로 불리며 일반 요트나 유람선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 해양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요트는 국내에서 건조된 것이 특징이다. 삼주의 계열사인 부산의 ㈜삼주에스텍이 프랑스에서 설계도면을 들여와 부산에서 직접 제작했다.

마이다스722호는 울산에서 3개 코스에 운영될 예정이다. 각각 1시간 동안 요트를 타고 진하해수욕장∼명선도 등을 도는 코스와 나사해수욕장과 미역 양식장을 도는 코스, 고래를 탐사하는 ‘고래 어딨노’(3시간 소요) 등이다. 5월 개통하는 울산대교와 온산공단의 유조선 등 공단 야경을 둘러보는 2시간 반 코스는 물론이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간절곶을 돌아보는 선라이징 코스, 보름달이 뜬 바다를 돌아보는 달빛투어 등도 운항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1시간 코스는 5만 원, 고래 탐사는 7만 원이다. 울주군민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 요트는 울주군 대송항을 거점으로 운항한다. 강 대표는 “50만 t급의 대형 유조선이 유류를 하역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좋은 관광상품”이라며 “특히 울산에는 수려한 해양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고래와 현대자동차에서 만들어진 자동차가 수출용 선박에 실리는 장면 등 제조업의 심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등 해상관광 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고품격 요트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2-900-0009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앞바다#상업용 요트#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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