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새 봉순이, 화포천습지서 발견…중국·러시아로 북상안한 것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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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새 봉순이, 화포천습지서 발견…중국·러시아로 북상안한 것 ‘이례적’

돌아온 황새 봉순이

지난 9월 화포천습지를 떠난 봉순이(황새, J0051)가 다시 돌아왔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10일 황새 J0051(일명 봉순이)이 김해시 화포천습지로 되돌아 왔다고 전했다.

이 황새는 작년 3월 18일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아와 머물다가 9월에 떠난 이후 경남 하동군, 충청남도 서산군에서 다른 황새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고 다시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아왔다.

황새를 처음 관찰한 람사르환경재단 이찬우 팀장,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곽승국 관장은 지난 9일 오후 1시경 상공으로 황새 한 개체가 비행하는 것을 순천만생태해설사 한 사람이 관찰하였고, 이후 화포천습지 주변을 조사하였지만 관찰되지 않아 포기하고 귀가하는 도중 봉순이(황새 J0051)가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머물던 농경지 인근 철탑위에서 황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인식표를 확인한 결과 봉순이(황새 J0051)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황새는 텃새와 철새 두 가지 유형으로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황새들은 대부분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러시아에서 번식 한 이후 월동을 위해서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찾는 황새들은 대부분 월동 이후 번식지로 북상이동 하기 때문에 봉순이도 그들과 함께 겨울을 보낸 후 함께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김해시 화포천습지로 되돌아 온 것은 매우 놀라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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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경남도청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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