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과 함께 아라뱃길서 봄맞이 여행 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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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아울렛매장이 문을 열면서 수도권 최대의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의 주요 관광지. K-water 제공
최근 대형 아울렛매장이 문을 열면서 수도권 최대의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의 주요 관광지. K-water 제공
경인아라뱃길(이하·아라뱃길)이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 쇼핑, 레저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요트 세일링, 수상레저 체험,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장소인 경인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에 최근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 공간이 문을 열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아라뱃길을 찾으면 성큼 다가온 봄 소식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김포터미널은 서울 여의나루에서 인천여객터미널과 서해 섬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 유람선이 쉬어가는 중간 경유지다. 윤보훈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본부장은 5일 “아라뱃길에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늘면서 올해 1000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장소


아라뱃길에는 41.3㎞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뱃길을 따라 폭 5~8m의 너비로 만들어 보행자와 부딪칠 걱정 없이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공항철도 검암역과 계양역과 연결되는데 주말에는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원하는 역에서 내려 아라뱃길로 갈 수 있다. 아라뱃길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 한강의 자전거도로까지 타고 여의도(원효대여소)에서 반납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는 7일부터 시작하는데 주말만 가능하다. 1인용은 시간당 4000원, 2인용은 6000원. 아라뱃길 종합안내센터 1899-3650

● 수상 레저 체험

김포여객터미널에는 마리나항인 ‘아라 마리나’가 있다. 3월 중순부터 안전한 수역과 최신 시설을 활용해 수상레저 체험과 요트 스쿨을 운영한다. 수상자전거, 펀보트, 카약은 30분 당 7000원, 요트체험은 2만 원의 비용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요트교실도 운영하는데 7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초급은 2일, 중급은 4일 과정이며 강습료는 4만 원. 강습을 마친 뒤에는 1시간에 2만 원으로 요트 세일링을 즐길 수 있다. 아라마리나 사무실 031-999-7834

● 뱃길 유람선 투어

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과 인천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유람선을 타고 아라뱃길 최고 절경인 ‘수향 8경’을 감상하며 갑문도 체험할 수 있다. 매주 토, 일요일엔 여의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덕적도까지 왕복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운하 체험 학습 코스도 별도로 운항한다. 이랜드크루즈, 02-3271-6991, 현대유람선 032-882-5555

● 플라잉가든과 ‘아라폭포, 아라마루’


플라잉가든은 김포공항 이착륙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는 듯한 이색적 경관을 연출하는 테마 공간이다. 약 8000㎡ 부지에 풍향조형물과 들판 독(dock) 등을 갖춰 비행기의 이착륙을 구경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다. 아라뱃길의 바람을 주제로 만든 3000개의 바람개비가 예쁘게 돌아가는 동산도 가깝다.

아라계곡에는 아라뱃길의 가장 높은 협곡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아라폭포와 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원형전망대인 아라마루가 있다. 지름 46m, 높이 45m의 원형 전망대로 바닥 일부에 투명 강화유리를 깔았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를 벤치마킹했는데 뱃길 계곡 위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밤에는 유리 바닥에 펼쳐진 아라뱃길의 모습과 전망대에 설치된 반짝이는 무지개 조명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라폭포는 높이 45m, 너비 150m인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폭포다.

● 아라뱃길 투어 상품


인천의 명소와 아라뱃길 투어를 연계한 뱃길 여행상품을 이달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인천 차이나타운, 달동네박물관, 국립생물자원관, 녹청자 도요지 등을 둘러보고 아라뱃길에서 요트, 뱃놀이, 캠핑, 뱃길 명소 등을 즐기는 상품이다. 아라뱃길 종합안내센터 1899-365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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