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행복 다룬 책… 설 직전 반짝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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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달라진 新풍속]
전자책 판매도 15%가량 증가… 대형서점 ‘한과+책’ 선물세트 눈길

갈비 세트 대신 책?

설 연휴를 앞두고 출판계에는 대형서점들이 기획한 설날 선물 세트가 화제다. 교보문고는 책과 한과 세트를 묶은 설날 선물 상품을 개발해 광화문점, 강남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예스24는 설 연휴 온라인 서점에 방문만 해도 할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설 연휴 전후로 극장이나 공연장 못지않게 서점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아 출판계도 설 대목을 준비하는 것이다. 예스24 관계자는 “2∼3년 전부터는 설 연휴를 앞두고는 전자책(e북) 판매도 15%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설날 연휴에는 어떤 책이 많이 읽힐까? 동아일보가 예스24와 함께 2010년부터 올해까지 설 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산 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공’과 ‘행복’이 주제인 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설 연휴 전주(2월 둘째 주)에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지금 여기 깨어 있기’ 등 삶과 행복이 키워드인 책이 인기였다. 지난해 설날인 1월 31일 전 5일간(1월 26∼30일)의 도서 판매를 분석해 보면 ‘다윗과 골리앗’(2위)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10위) 등이 급부상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했다. 사회생활 속에서의 처세와 성공을 다룬 책들이다.

2013년 설날 전 5일간(2월 4∼8일)에는 평온을 주제로 한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베스트셀러에 들었고, 2012년(1월 17∼21일)에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등 성공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다룬 책이 호응을 얻었다. 2011년(1월 28일∼2월 1일)에는 성과를 높이는 조직 운영을 다룬 ‘당근과 채찍’이, 2010년(2월 8∼12일)에는 재테크의 성공법칙을 다룬 ‘마법의 돈 관리’가 설 연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갈비#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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