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오지문예창작촌 문순태 이사장(75·사진)이 전남 담양에서 열어 온 ‘문예창작대학’을 광주로 옮긴다. 문예창작대학은 문 이사장이 2년 전 개설한 2년 과정의 문학 강좌. 매주 한 차례 시 소설 수필 등 강좌를 무료로 열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창작 열정을 타오르게 한 불쏘시개 역할을 해 왔다.
문 이사장은 최근 광주문화재단과 문예창작대학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그는 “매주 100여 명씩, 수강생의 80%가 광주에서 오는데 너무 멀어 꿈을 접어야 하는 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광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생오지문예창작촌은 무등산 뒷자락인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용연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문예창작대학은 3월 7일 광주 남구 구동 빛고을문화회관에서 개강식을 갖고 시 소설 수필 글쓰기 소설연구 등 5개 반을 운영한다. 문단의 대표적인 문인들을 강사로 초빙해 실기 위주로 강의한다.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 ‘징소리’ 등을 쓴 문 이사장은 2007년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뒤 귀향해 ‘생오지 문학의 집’을 짓고 정착했다. 그는 사재를 털어 문예창작촌을 세우고 문학 지망생들을 가르쳐 그동안 수강생 22명이 등단의 꿈을 이뤘다. 앞으로는 문학 특강이나 세미나, 문학제 등의 행사로 채울 계획이다. 그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인문학적 가치를 찾아내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62-670-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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