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모든 보직 사퇴…‘땅콩회항’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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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0일 16시 27분


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와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심경이 어떤가',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에게 폭언을 하고 항공기를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림)해 사무장을 내리게 한 바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김병찬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9일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사퇴했다. 또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사실상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셈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씁쓸하다", "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구속영장 발부되나", "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사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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