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구월농산물시장이 이전할 남촌동 터(면적 17만3000m²)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남촌동 터에 경매시설과 중·도매인 점포, 저온처리장 등을 갖춘 농산물시장이 새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 시장이 문을 열면 인천 남부권역은 물론이고 경기 시흥, 광명 시민들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적이 5만8000m²에 이르는 구월농산물시장 터는 롯데그룹이 대규모 쇼핑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으로 개발한다.
롯데그룹은 3월 구월농산물시장 터와 건물을 모두 3060억 원에 매입하기로 인천시와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월 구월농산물시장과 맞붙은 인천시외버스터미널 터(7만8000m²)와 건물도 9000억 원에 매입했다.
롯데그룹은 2020년까지 2조 원을 들여 구월농산물시장과 버스터미널 터를 합친 13만6000m²의 땅에 쇼핑과 문화, 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우선 2017년까지 버스터미널 터에 지하 4층,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등을 짓기로 했다. 2019년부터 구월농산물시장 터에는 스트리트 쇼핑몰(3만3000m²)과 아파트 2000여 채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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