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중고 교장-교감 2015년부터 수업 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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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학교 자율로 실시”… 일각 “학교 관리 소홀해질 우려”

경기지역 초중고교 교장 교감도 내년부터는 수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교장 교감을 포함한 모든 교사는 수업을 하는 게 옳고 법률적으로도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교사는 언제든 수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고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식에 대해선 “공문을 통한 지시 등 강제적인 방법으론 곤란하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9시 등교’와 비슷한 방식이다.

이번 방안은 예산 부족 때문에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줄이고 수석 교사가 그 수업을 맡는 등의 교사 충원 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교장 교감이 수업을 맡게 되면 전체 교사와 수많은 학사행정 처리에 구멍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교육감#교장 교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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