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 페루 교육관계자에 새마을운동 전수

  • 동아일보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최외출 원장(가운데)과 페루 카하마르카 주 관계자들이 새마을 연수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최외출 원장(가운데)과 페루 카하마르카 주 관계자들이 새마을 연수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영남대 제공
페루 카하마르카 주 교육 관계자 10명이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 교육을 받았다. 인구 150만 명의 카하마르카 주는 농업을 주로 하는 지역으로 페루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으로 꼽힌다.

이들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에서 최근 10일 동안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 경제발전, 농촌개발, 새마을지도자 양성 등을 교육 받은 뒤 영천농업기술센터와 버섯재배농가, 구미시 삼성전자 등 산업시설을 살펴봤다.

수료식에서 이들은 페루의 대표적인 민요 가락에 ‘새마을운동을 많이 배웠습니다. 한국 사람과 페루 사람, 새마을운동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발전합시다’라는 가사를 붙여 합창했다.

실바 우르바노 카하마르카 주 교육감은 “한국 경제발전의 토대인 새마을운동을 교육과 접목해 페루 발전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페루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물자를 지원했다”며 “이제 새마을운동을 가교로 두 나라가 가까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선정 ‘국제협력 선도대학’인 영남대는 올해 국제개발협력원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통해 60개국 400여 명에게 새마을운동을 전파했다. 2011년 개원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는 현재 50개국 유학생 130여 명이 새마을 전문가 교육을 받고 있다. 그동안 26개국 6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대학원은 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발도상국 지역개발을 위한 지도자 양성사업 석사과정 운영기관 1위에 꼽혔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도 최근 교육부의 지역특성화 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