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토크쇼 논란’ 재미동포 신은미 “14일 경찰 조사받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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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발언으로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동포 신은미 씨(53·여)가 경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변호인을 통해 14일 오후 5시에 서울 서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분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보수단체 '활빈단'의 고발을 당했다. 신 씨는 경찰이 11일과 12일 두 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당초 신 씨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법무부가 20일까지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리자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논란이 된 토크콘서트 발언 외에 신 씨의 국내 활동을 폭넓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종귀 변호사는 "토크콘서트 발언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출석 날짜를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 씨와 함께 콘서트를 진행했던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40·여)이 토크콘서트 발언 외에 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에서도 활동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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