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道, 농수산물 2억달러 美수출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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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사 이끄는 투자유치단 성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운데)가 하동 참숭어 수출계약을 한 뒤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왼쪽), 무역업체인 펩코 허윤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운데)가 하동 참숭어 수출계약을 한 뒤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왼쪽), 무역업체인 펩코 허윤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미국에 2억 달러어치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1일 “홍준표 도지사가 이끄는 농수산물 수출 및 투자유치단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억2370만 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1억2150만 달러, 수산물은 1억220만 달러어치다. 일부 거래 의향 금액도 포함됐지만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300억 원에 이르는 큰 규모다.

홍 지사와 윤상기 하동군수, 강해룡 경남도농정국장 등은 19일(현지 시간) 제41회 LA한인축제 행사 중 하나로 열린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현지 판촉전을 벌였다. 또 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추진해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경남지역 신선농산물이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홍 지사를 수행하는 정장수 비서실장이 전했다. 전통 부각을 생산하는 거창 하늘바이오는 이번에 30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몇 년 전부터 오희숙 전통명인이 미국인 입맛에 맞게 만든 김과 미역, 다시마, 우엉, 당근, 감자 부각을 대량 수출하고 있다. 전통 김치를 생산하는 대광F&G는 5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액을 올렸고 장생도라지도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하동수협은 올 2월 미국 시장에 처음 내놓은 ‘하동녹차 참숭어’를 300만 달러어치 계약했다.

이번 계약액은 지난해 1억300만 달러의 2배 정도다. 경남도는 2018년 농수산식품 수출목표액을 20억 달러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업체에 대한 디자인 개발 및 시설 현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수출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유망 수출가공식품 업체를 2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홍준표 도지사#농수산물#가공식품#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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