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보훈병원, 130병상 규모로 2017년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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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전국에서 6번째로 국립보훈병원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옛 군부대 터인 남구 용현동 3만220m²에 인천보훈병원을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위한 터 매입 및 기본 설계비 등 1차 사업비 95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인천보훈병원은 국비 총 436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에 130병상 규모로 2017년경 건립된다. 진료 과목은 신경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17개. 이 병원은 당초 300병상 규모로 추진됐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규모를 줄였다.

국립보훈병원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병원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중앙병원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국가유공자를 치료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유공자들이 2, 3시간 거리의 중앙병원을 이용해야 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인천보훈병원은 인천과 부천 광명 김포 등 경기 서북권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유공자들은 인천에 3만9000명, 경기 서북권에 6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지역 보훈단체 등은 2005년부터 국립보훈병원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서명운동을 벌였고 지난해 인천보훈병원이 국책사업으로 채택됐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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