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앱 직접 만들어 학생 지도에 활용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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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도비시스템즈의 교사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

어도비 소프트웨어로 학습 콘텐츠를 만드는 모습. 한국 어도비시스템즈 제공
어도비 소프트웨어로 학습 콘텐츠를 만드는 모습. 한국 어도비시스템즈 제공
최근 교육현장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교과서가 전국의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사회·과학 과목에 활용된다. 하지만 적잖은 교사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어도비시스템즈(이하 어도비)는 이런 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편집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알려주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 대상 어도비 소프트웨어 교육


어도비는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샵’,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리미어 프로’, 웹 사이트 생성 및 편집을 돕는 ‘드림위버’ 등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과 우수 사례를 교사들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창의교육에 관심이 많은 초중고 교사들을 위한 정보교환 커뮤니티 ‘CEL’(셀·Creative Education Leaders)을 개설해 지원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각종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을 기를 수 있는 워크숍과 연수를 정기적으로 연다.

어도비는 디지털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판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 e러닝과 모바일 러닝용 교육 콘텐츠 제작을 돕는 프로그램인 ‘e러닝용 솔루션’ 등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심화 기술도 교육하고 있다.

교사들이 앱 직접 만들어

CEL 소속 교사들은 디자인 및 디지털 출판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인디자인’과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사용해 ‘디지털 문집 앱’을 최근 개발했다. 학생들의 교내 활동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으로 만든 디지털 문집이다. 어도비와 함께 문집 앱 개발을 주도한 신갑천 경기 임진초 교사는 “학생들이 디지털 문집에 올릴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손수제작물(UCC) 등을 직접 만들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한 번 인쇄하면 수정이 어려운 종이 책자 형태의 문집과 달리 언제든지 내용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CEL 소속 교사들은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디지털 문집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잡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제작법과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CEL에서 활동 중인 강성현 경기 임진초 교사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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