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아동학대 매년 증가

  • 동아일보

신고 583건 중 367건 ‘학대’ 판정… 2013년 한해 575건… 2014년 600건 넘을듯

경남에서 아동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로 나타난 가운데 아버지의 학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남도는 2일 “올 들어 6월 말까지 경남도 내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신고 583건을 조사한 결과 367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판정은 아동학대 사례판정위원회에서 한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6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동 학대는 575건(신고 1118건)으로 2012년 507건(신고 630건)보다 68건(13.4%) 늘었다. 2010년 366건(신고 507건)과 2011년 321건(신고 557건)보다는 각각 209건(57.1%)과 254건(79.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부모가 70% 이상이었다. 올 들어 발생한 아동학대의 73.8%는 부모가 저질렀다. 아동학대 가해자 가운데 부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82.2%, 2011년 84.4%, 2012년 84.2%, 2013년 74.4%로 나타났다. 부모 중에서는 아버지의 아동학대가 어머니보다 훨씬 많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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