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현장검증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전날 “유병언 변사체가 실제 유병언이 아니라는 경찰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자 국과수를 찾은 것이다.
국조특위 소속 김현, 최민희, 민홍철, 김광진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분원을 찾아 유 씨 시신의 정밀 검식 과정을 확인하고 유병언의 사인과 사망 시점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김현 의원은 “유 씨의 시신인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놓고 의혹이 있는 만큼 확인 작업을 하기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부검 결과 브리핑에는 서중석 국과수 원장을 비롯해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유병언 부검을 담당했던 부검의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유 씨 시신이 진짜임을 증명해 나갔다.
비공개 질의를 마친 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국과수의 과학적 결과를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민희 의원은 “국과수 결과에 대한 의혹이 아니다”라면서도 “시신을 확인할 때 냄새가 심했는데 그걸 지역 주민이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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