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진행 늦추는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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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주’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루게릭병은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걸려 유명해진 질환이다. 뉴로나타-알주는 기존 루게릭병 치료제인 리루졸과 함께 투여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로서는 국내 4번째 허가다.

국내에서만 약 2500명이 앓고 있는 루게릭병은 뇌의 운동신경세포가 죽으면서 근력이 떨어져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결국 호흡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병.

바이오업체 코아스템이 개발한 뉴로나타-알주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병원에서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업체에 주면, 줄기세포만 분리한 뒤 4주간의 배양을 거쳐 치료제가 만들어진다. 이 치료제를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는 “2012년부터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인 리루졸을 단독으로 투입할 때보다 뉴로나타-알주를 함께 투여하면 병의 진행 속도가 늦춰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루게릭병#줄기세포#코아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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