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2도-대구 34도… 30일도 불볕더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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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 대부분 올 최고기온 경신… 6월 첫째주부터 서서히 누그러질 듯

29일 서울 낮 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에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30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도, 전주 33도, 대구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다음 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서울의 낮 기온은 30.3도를 기록했고 대구 35.6도, 강릉 33.8도, 전주 32.1도, 대전 31.1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올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여기에 강한 일사까지 이어지면서 영동과 충청 이남의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상태를 유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데다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주말까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부터 서서히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나흘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서울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213μg까지 올라 평소의 3.4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내려졌다. 황사는 29일 밤사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미세먼지가 30일 오전까지 ‘약간 나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불볕더위#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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