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아리랑 응원단장 박용식 씨 “브라질 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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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하는 보육원생과 동행 예정… 매달 원생들에 식사 제공도

박용식 씨(가운데)가 국가대표 축구팀 해외 원정 경기 응원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축구광 가수 김흥국 씨(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리랑응원단 제공
박용식 씨(가운데)가 국가대표 축구팀 해외 원정 경기 응원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축구광 가수 김흥국 씨(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리랑응원단 제공
20여 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내외 경기를 응원하면서 알려진 ‘아리랑 응원단장’ 박용식 씨(51·대전 서구)가 자신이 후원해온 보육원생에게 브라질 월드컵 응원을 위한 비행기 티켓을 선물하기로 했다.

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H갈빗집을 운영하며 성우보육원(대전 대덕구 연축동)을 후원해온 박 씨는 원생 1명을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에 데리고 갈 예정이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는 2명을 데리고 갔다.

박 씨의 보육원생 축구 응원 지원은 2008년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서울 간의 경기에 20명을 데리고 가면서부터다. 그 후 대전 시티즌의 경기 때 50명씩 응원할 수 있게 도왔다. 매달 50여 명씩 자신이 운영하는 갈빗집에서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 씨의 축구사랑과 응원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해외 원정 응원만도 50여 차례. 이를 인연으로 축구광인 가수 김흥국 씨와도 자주 만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해 이달 5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박 씨는 “아이들에게 축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열심히 살라고 격려한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식당 영업이 좋지 않아 브라질에 1명만 데리고 가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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