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승객들, 정전되자 앞 다퉈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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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리안 @woodensukkara 제공
사진=트위터리안 @woodensukkara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추돌해 42명이 다쳤다.

2일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순환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가 앞서가던 전동차를 추돌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메트로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전동차에 타고 있던 시민들은 대피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열차 추돌 당시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42명으로,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일부 승객들이 전동자에서 뛰어내려 발목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자들은 한양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NS에서는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가 덜컹거리며 멈췄다. 사람들 다 충격에 쓰러지고 전등 꺼지자마자 다 탈출하자고해서 열고 나왔다"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인데, 출발하던 차가 뒤에서 받혀서 갑자기 멈춤+방송 없음. 보다 못한 남자 승객들이 문을 열어서 현재 전철에서 사람들 내리는 중이고 역에서 아직 방송 없음 추측키로 출발 직후에 받힌 듯"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하철 2호선 타고 있다가 접촉사고 나서 정말 놀랐다. 갑자기 흔들리다 불 꺼지고 멈췄는데 그게 역 있는 데라 정말 다행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부터 성수역까지 5개 열차가 멈춰 섰으며, 2호선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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