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심리치료 돕는 트라우마센터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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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지원 통합재난심리단… 이번주 확대 개편해 상설 운영

경기 안산시에 이번 주 ‘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된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로 확대 개편해 상설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트라우마센터는 사고와 관련된 피해자와 가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S)과 각종 정신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는 곳이다. 이곳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보건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상주한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17일 구성됐다. 현재 경기광역·안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안산시보건소, 국립서울병원, 국립춘천병원 등에서 파견 나온 의료진이 40∼50명씩 상주하며 일하고 있다. 하지만 임시적인 운영보다는 안산 주민의 장기적인 심리치료를 위해 상설기관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트라우마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트라우마센터 설치와 관련된 예산을 협의 중이다. 올해엔 복지부에 편성된 예산을 전용하는 한편 예비비를 편성해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반반씩 매칭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트라우마센터#세월호#복지부통합재난심리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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