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여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가 잇따라 취항해 공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도는 4월부터 무안공항에서 중국 톈진(天津), 정저우(鄭州), 다롄(大連) 등 3개 지역을 오가는 정기성 인바운드 전세기가 취항한다고 1일 밝혔다. 정기성 인바운드 전세기는 현지에서 관광객을 모집해 들어오는 정기노선 성격의 비행기다. 4월 5일부터 주 2회(월, 토요일) 운항하는 톈진 노선은 지난해와 같이 무안공항으로 입국해 인천공항으로 출국한다. 올해 처음 취항하는 정저우 노선은 5일부터 6일에 한 번씩, 다롄 노선은 30일부터 주 2회 운항하며 모두 무안공항을 통해 입출국한다. 전세기 여행상품에는 지역 특산품 구매 등 쇼핑 일정이 포함돼 있다. 현재 무안공항에서는 베이징(北京) 주 2회, 상하이(上海) 주 4회 등 2개 국제선 정기노선 외에 일본 기타큐슈(北九州), 중국 장자제(張家界), 톈진, 구이린(桂林) 등지를 오가는 부정기 국제노선이 개설돼 있다. 무안공항은 국내외 항공사의 부정기 취항이 늘면서 여객 수가 늘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 국제선 여객이 97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87명보다 57.8%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인천과 김해공항에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제주행 중국 관광객의 72시간 무비자 입국 제도가 4월부터는 무안공항까지 확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공항으로 입국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탈 때 비자 없이 환승공항 주변에서 72시간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이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골프 관광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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